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08091102012060611002
GISㆍ전자지도…전 국토 디지털 지도화
구글어스, 실생활 정보 제공 '사이버 영토'선점
정부 '63개 신성장동력 후보군'에 포함 육성나서
공간정보산업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지리정보시스템(GIS), 전자지도(요즈음 인기를 끌고 있는 내비게이션 내장 소프트웨어), GPS(글로벌위치추적) 등이 공간정보산업과 관련한 것들이죠.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정부 주도로 전 국토의 디지털 지도화 작업을 통해 공간정보산업이 형성되는 단초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공간정보산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구글어스를 아시죠? 글로벌 기업인 구글은 구글어스라는 세계적인 지도 데이터를 무상으로 제공, 이미 구글은 사이버 영토 시장을 선점하고 있습니다. 구글어스는 공간정보에 부동산 정보, 주유소 가격정보, 심지어 자연재해 정보 등을 부가해 눈으로 보는 정보를 실생활에 활용하는 정보로 변환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정보화 사회의 진전으로 지구상에는 기존 오프라인 지구와 함께 사이버 지구가 별도로 존재하는 데 사기업인 구글이 이미 사이버 영토를 선점했다고 해야 할 정도입니다.
특히 구글은 이 지도 서비스 기반 위에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창출하고 있는데, 이는 자신의 플랫폼 위에 타 기업일지라도 연계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개방형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때마침, 10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사이버 영토 선점전략 -공간정보산업의 부상과 시사점' 보고서를 내놔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도 최근 지식경제부가 63개 신성장동력 후보군에 도심 메가빌용용 스마트시스템, 스마트 물류, 유비쿼터스 지능형 센서 모듈 등을 포함시켜 첨단 IT기술을 이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거나 새로운 사이버 공간을 창출하는 기초가 되는 기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공간정보산업은 21세기 가장 주목받은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간정보의 가공과 전달은 공공기관 →기업 →사용자 순으로 전개되는 것이 일반적으로 산업 내 가치사슬 구조를 갖고 있는데, 연관 산업과의 혁신연계가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정부 주도로 공간정보산업이 발달해 이 점에서 취약한 것이 아쉬운 대목입니다.
민간부터 성장한 외국과 달리 국가에 의해 주도된 국내 공간정보산업은 후진적 가치사슬 구조를 지니고 있고, 정부정책이 특정 솔루션과 서비스에 국한된 접근에 머물러 가치사슬내 구성원이 융복합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 국내 자료구축 시장만 봐도 연간 1400억원 내외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측량 관련 사업 발주량에 의해 결정되는 정체된 시장입니다.
아울러 g비즈니스 등의 기업 서비스 시장과 LBS, ITS, 텔레매틱스, u시티 등 개인 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고, 도시정보유통법 등 관련 법규의 지연으로 공간정보서비스 시장이 추구하는 u시티 서비스 모델과 관련 시장이 아직 충분히 형성돼 있지 못한 실정입니다.
이에따라 현대경제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구글어스나 노키아 맵스와 같은 경쟁력 있는 글로벌 공간정보서비스 사업자를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또 국내의 경우 디지털 지적도와 같은 원시 공간정보는 국가 예산으로 구축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업체와 개인의 데이터 접근이 쉽지 않은데, 일본의 NGIS 법과 같은 제도를 도입해 공공기관이 구축한 원시공간자료의 가공과 서비스화를 촉진하고 데이터 품질관리 방안의 수립도 필요합니다.
이밖에 공간정보산업의 진흥을 위해 인적 인프라 확충이 필요, 유비쿼터스 기술에 능숙한 공간정보 기능 인력과 석ㆍ박사급 고급 전문가의 양성을 추진해야 합니다. 이 외 3000억원 규모의 국내 공간정보 솔루션 시장에서 외산 소프트웨어의 시장점유율이 90%에 육박하며 국산 솔루션의 매출 총액은 358억원(2005년)에 불과한 점도 개선돼야 할 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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